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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LinqAlpha에 Software Engineer로 합류한 이유

내가 LinqAlpha에 Software Engineer로 합류한 이유

Goeun Choi

엔지니어부터 PM, 프로그래밍 강사, 커뮤니티 빌더까지 한국 스타트업에서 10년을 여러 자리로 일해 온 노종원님에게 LinqAlpha는 팀과 팀 사이, 그리고 엔지니어링 바깥의 문제까지 파고들 수 있는 자리였다.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그는 지금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바로 그 일을 하고 있다.

안녕하세요, LinqAlpha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노종원입니다.

저는 한국 스타트업에서 10년 가까이 엔지니어이자 PM, 프로그래밍 강사, 커뮤니티 빌더까지 여러 포지션을 거쳐 왔어요. 그 경험 덕분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간 곳이 있습니다. 타 직군과의 소통, 그리고 엔지니어링 바깥의 운영 영역이에요. 요즘은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데, 결국 그 부분에 더 기여하고 싶어서입니다.

LinqAlpha는 전부터 지인이 다니고 있어서 관심이 많던 회사였습니다. 마침 제가 프리랜서로 일하던 때 좋은 제안을 받았고 프리랜서 작업으로 함께 시작했다가 그대로 팀원이 됐어요.

들어와서 첫 30일 동안 받은 인상은 분명했습니다. 다들 정말 바쁘게 일하는데 개개인이 뛰어난 책임감을 갖고 있고 기본기도 대단히 탄탄한 회사라는 것이었어요.

저는 일할 때 판단력을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. LinqAlpha에서는 조금 더 도전적이고 아직 정답이 없는 일을 할 때가 많아요. 그런 경험을 지나며 더 나은 판단력을 갖게 되는 것, 그게 제가 여기서 이루고 싶은 겁니다. 다만 Claude Code 같은 에이전틱 프로그래밍으로 여러 일을 동시에 하다 보면 스스로 깊이 생각하는 걸 놓치기 쉬워요. 그래서 가끔은 의식적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. 정보가 너무 많아 머리가 과부하될 때는 예전에 봤던 영화나 드라마를 다시 보며 머리를 식히고요.

회사 문화를 한 단어로 꼽으라면 치열함입니다. 팀은 스쿼드와 챕터로 나뉘어 목적과 기술을 축으로 움직이는 크로스펑셔널 구조예요. 그래서 제가 늘 신경 쓰는 게 팀과 팀 사이의 소통입니다. 예를 들어 엔지니어링 팀의 언어를 그대로 커머셜 팀에 전달하면 상대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고객과 잘못된 소통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. 그래서 작업 그 자체를 설명하기보다 그 작업이 실제 고객에게 어떤 경험으로 닿는지를 커머셜 팀이 원하는 형태로 풀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.

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미팅 에이전트입니다. 에이전트가 고객의 원격 미팅에 대신 들어가 트랜스크립트와 요약을 뽑고 그걸 검색까지 할 수 있게 해 주는 기능이에요. 원격 미팅이 많은 고객들이 정말 아껴 주셔서 주기적으로 미팅을 잔뜩 등록해 실제 업무에 쓰고 계십니다. 사실 이 기능은 엔지니어링만큼이나 운영이 중요했어요. 초창기엔 완성도를 위해 운영 인력이 시간을 너무 많이 쏟아야 했고 그만큼 힘들어했습니다. 그래서 단순히 기능을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모니터링과 자동화처럼 운영을 덜어 줄 시스템까지 팀원들과 함께 고민했어요. 그 끝에 운영도 서비스도 훨씬 단단해졌고 많은 고객이 쓰는 기능이 됐습니다. 제가 가장 애정하는 프로젝트예요.